대구지방 경찰청은 사기 방조 혐의로 임모 전 경사(4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사건이 터지기 직전까지 조희팔 다단계 업체 전무직으로 일하며 사기 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 경찰 수사 진행사항을 파악해 조씨 측에 보고하고 변호사 선임과 알선 등의 업무를 담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임씨는 지난 2006년 뇌물 수수로 파면된 뒤 조희팔 사건 수사 담당자이자 뇌물 수수혐의로 이미 구속된 정모 전 경사의 소개로 조씨 회사에 취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 전 경사는 조희팔로부터 범죄 수익금 6억 원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범죄 수익 은닉죄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1년 6개월을 복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희팔 다단계 사기 회사 총괄 실장 배상혁의 수사 과정에서 범죄 수익금으로 의심되는 자금 거래가 포착됨에 따라, 계좌 추적 인력을 보강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배씨의 도피를 도왔던 고교 동기 2명에게 범죄 수익금이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보고 이들 가족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자금 추적을 벌이고 있다.
송민헌 대구지방 경찰청 수사 2부장은 "조희팔 다단계 사건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전·현직,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수사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체포한 임 전 경사를 상대로 비리 연루 경찰관에 대한 수사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