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구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16기로 판사로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해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맡아 특수 수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역임하며 대외 관계도 원만하다는 호평을 들었다.
또, 2013년 수원지검장 시절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지휘한 뒤 검찰의 주요 사건을 지휘하는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지검장을 재직하며 지난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수사를 처리했다.
중앙지검 3차장 시절 ‘미네르바 사건’을 지휘한 경력 등으로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시민사회의 비판도 받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 검찰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며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잘 지휘하여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시정해나갈 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현 김진태 검찰총장의 임기는 12월 1일로,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가족은 부인 조은숙 여사와 2녀.
◇약력
▲1959년 대구 ▲청구고·서울대 ▲사시 26회(연수원 16기) ▲서울·부산지검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컴퓨터수사과장·중수3과장 ▲인천지검 2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