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문재인 교과서 합의기구는 야권연대 포석"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0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역사교과서 사회적 논의기구’에 대해 ‘야권연대를 위한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표를 겨냥하며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 직후에 갑작스런 제안”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고 교과서 이슈로 야권 연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 문제를 장기화·정쟁화 해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표가 ‘정치권을 배제한’ 기구를 제안했지만,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입하면 겨울보다 차가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4년 한국사 근현대사 교과서 편향성 논란, 2008년 한국근현대사 수정명령, 2011년 자유민주주의 논란, 2013년 고교 한국사 검정 교과서 편향성 논란 등 12년 된 검정 제도 도입 이후 오류·편향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정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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