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 정부가 논의중이라고 록히드 마틴사가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 방위사업감독관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의 방산비리 근절대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다음주 국정화 확정고시를 앞두고 전국 역사학자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반대 성명을 냅니다.
▶ 오늘부터 계좌이동제가 본격시행됩니다. 은행간 고객유치 전쟁이 예상됩니다.
▶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설악산이 영하 8도, 서울은 영상 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상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이재웅의 아침뉴스 듣기]
<록히드마틴 "韓美,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중">
사드 한반도 배치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임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의 마이크 트로츠키 부사장은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자간
사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로츠키 부사장은 또 현재 진행되는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말해 양국이 최근 협의에 착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협의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로츠키 부사장은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시스템 이외에 사드 등 다층적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사드는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작사측이 한미 정부간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그동안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사드 한반도 배치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입장 정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오늘 언론 논평을 통해 "미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공식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곪아터진 방산비리, '방사청내 감독관' 신설로 해결되나>
군 안팎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조적 문제인 방산비리를 방위사업청 내 기구 신설로 풀겠다는 정부의 접근법이 틀렸다는 지적입니다.
장관순 기잡니다.
= 통영함 장비 납품 비리, 공군전자전 훈련장비 납품 비리 등 그동안 수백에서 수천억원대 방산비리가 줄줄이 드러난 가운데 정부가 어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군 안팎의 반응은 시원치 않습니다. 우선 비리의 책임이 있는 방사청을 키워주면서 벌 대신 상을 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방위사업감독관 조직이 생기면 방사청에 70여명이 증원됩니다. 80명 안팎의 한국형전투기사업단까지 감안하면 방사청 규모는 대폭 확대됩니다.
군 내부에서는 외부 충원될 감독관이 사업단계마다 일일이 개입하는 등 방위사업의 신속성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합니다.
정의당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은 접근법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최종적인 방산비리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과연 뿌리깊은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국정화 저지' 막판 총력…역사학계 포함 총출동>
다음주 정부 확정고시를 앞두고 국정화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역사학계에서 가장 큰 학술대회인 제58회 전국역사학대회가 오늘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열립니다.
20개 역사학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데, 이 가운데 15개 학회가 한국사 국정화 반대 공동성명을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호환 대회장입니다.
"역사학계의 최대 학술대회니까 거기서 뜻을 같이하는 학회가 공동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다. 비판하는 내용을 위주로 작성돼 있습니다"
학술대회 관계자는 전체 학회가 성명에는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역사학대회에서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교수 개인들의 성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국대 한철호 교수와 서울대 최감수 교숩니다.
"설마 국정화까지는 안 갈 것으로 생각했었다. 나이브한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학생들의 생각을 단일화 획일화 시키는 것이다. 결국 바보 학생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학계에서 할 수 있는 의사표명은 다 했다. 이정도 의사표명까지 했는데, 국정화 강행하는 것은 비상식적…순회강연 다니며 부당성 알리거나 대안교과서 집필 할 것"
어제 오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역사학 교수와 연구자 1967명이 국정화는 제2의 유신이라며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 역사 전공 교수들이 국정 교과서 집필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오늘 예정된 전국역사학대회 공동성명은 한국사 국정화 반대 움직임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30일부터 계좌이동제 시행…자동이체 족쇄 풀린다>
이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그동안 주거래 계좌를 바꾸면 기존 계좌에 연결된 각종 자동이체를 이체 기관에 일일이 연락해 바뀐 계좌로 옮겨야 했습니다.
이런 번거로움이 주거래 은행 변경을 꺼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페이인포' 즉,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기존 주거래 계좌의 자동이체를 한꺼번에 새 계좌로 옮길 수 있습니다.
계좌이동제로 자동이체 족쇄가 풀리면서 은행 선택권이 대폭 확대된 겁니다.
이에 은행들은 금리와 수수료, 포인트 등 주거래 고객 혜택 강화 상품을 내세우며 기존 고객 유지와 경쟁 은행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입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자기한테 잘 맞는 은행을 찾아내고 그 은행에 가서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계좌 이동이 자유롭다고 무작정 더 높은 금리와 포인트, 낮은 수수료만 쫓아다니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은행별로 쏟아낸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이 다양해 선택 폭이 넓은 만큼 금리와 수수료, 포인트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유리한지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기존 은행과 오랜 거래를 통해 누리는 대출 우대 금리 등 혜택이 크다면 계좌 이동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대 폐렴' 31명으로 늘어…15종 검사해도 '원인불명'>
▶ 건국대에서 폐렴 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의심됐던 인수 전염병 브루셀라나 Q열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인균 찾기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감염자들은 소태반·배아 연구나 축산 사료의 미생물 실험 등을 다양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용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건국대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질환 환자가 10명 추가돼 3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한때 의심됐던 브루셀라나 Q열, 레지오넬라 같은
인수 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인균을 찾지 못해 사람과 사람사이에 전염됐는 지,
어떤 곳에서 어떤 감염원과 접촉 했는 지 등의 역학 관계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폐렴 질환을 보이는 학생 수는 하루새 10명이 추가돼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잠시 후 방송되는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한 한 건대 대학원생은 "아직도 병원에 가지 않고 정밀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이 상당히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 아직 병원 안간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빨리 파악해 병원에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감염자 가운데 체험장에 다녀오지 않은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건국대 내에서 진행된 각종 돌물 실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학생들에 따르면 감염자들은 소 태반·배아를 이용한 연구, 마우스 실험, 그리고 축산사료의 유산균 미생물 실험 등을 다양하게 실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브루셀라 등에 대한 1차조사에서 음성반응을 일으킨 균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모든 원인균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인균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싸울듯 싸우지 않는 美·中…남중국해 놓고 '신호 보내기'>
두 강대국의 숨은 의도와 배경에 대해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면서 동시에 중국 대륙과도 맞닿아 있는 남중국해.
중국을 아시아와 유럽의 통로로 만들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신 실크로드 구상에도
반드시 필요한 요충집니다.
심지어 남중국해에는 중국이 향후 60년간 쓸 수 있는 석유가 묻혀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공유하고 있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인공섬을 만들며 이곳을 장악하려 하는 배경입니다.
하지만 태평양을 비롯해 아시아 이남의 해양 패권을 독점해왔던 미국으로서는 중국의 행보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아시아 재균형의 한 부분으로, 국제법에 따라 항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면서 작전이 정당하다고 말하지만, 결국 이면에는 중국 견제와 아시아에서의 존재감 강조라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실리적인 외교관계까지 훼손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지만, 미국이 당분간 자유롭게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에 대한 압박, 그에 따른 긴장 구도는 당분간 장기화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상 최대규모 주식 소각…'삼성 후계자' 이재용의 셈법은?>
▶ 삼성전자가 11조 3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표면적인 이유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용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삼성은 왜 사상 최대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내렸을까?
삼성이 밝힌 이유는 회사 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고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겁니다.
주식 숫자가 줄어들면 주당 가치가 올라 투자자들은 커다란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실제 어제 삼성전자 주가는 6%가량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자는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될 것이
관측도 있습니다.
주주이익이 늘어나면 부정적인 삼성의 이미지가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정적 경영권 승계의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주주에게 소홀히한 삼성의 이미지는 이재용 회장 승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지분이 52%로 압도적인데 반해 삼성 우호지분은 20-30%에 불과해 승계에서 소액 주주의 지지는 필수적입니다.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현실적인 이윱니다.
삼성이 잘 나갈때는 투자자가 몰렸지만 지금은 오히려 삼성이 투자자를 붙잡아야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삼성 화학사업 손뗀다…화학 계열사 롯데에 매각>
삼성그룹은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등 화학 계열사 모두를 롯데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삼성그룹이 화학 계열사 전부를 롯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미칼에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은 이들 회사에 대한 실사를 거쳐 거래가격을 확정할 계획인데 업계는 거래가가 3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삼성그룹은 화학 계열사를 모두 정리하게 됩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산,석유화학 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빅딜'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이 딜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이 나머지 화학계열사를 다른 기업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로 종합 석유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방산에 이어 화학부문을 완전히 정리하면서 그룹의 구조를 전자, 금융, 건설·중공업, 서비스 등으로 단순화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