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따르면 최 지사는 28일 정일화 현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30일 오전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최 지사는 음주 등원 사태가 비서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고민을 거듭했지만 사태 수습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2013년 9월, 열심히 일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 지사의 취지로 사무관 직급에서 파격 발탁됐다.
하지만 연공서열이 중시되는 공직사회 특성상 사무관 비서실장이 실국장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랐고 여기에 때마다 불거지는 최 지사의 조직 장악력 부실 책임까지 전가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후임 비서실장은 리더십과 추진력을 고려해 도청 내부 인사 가운데 선임 과장급(서기관) 중에서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서실장 교체와 함께 최 지사는 특보 라인 재편도 검토 중이다. 6명의 특보진은 최근 최 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 지사는 특보진 중 겸직이 가능한 비상임 인사의 경우 도의회와의 관계 개선과 소통 강화를 위해 현직 도의원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지난 14일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 오찬 과정에서 음주를 한 뒤 도의회 도정 질의 답변에 나섰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강원도는 '과로'를 원인으로 거론했지만 도의회는 음주 자체에 주목해 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책임을 물어 보좌진과 정무라인 교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