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황선홍 감독, 올 시즌이 마지막

2011년부터 5년간 포항 지휘봉, FA컵 2연패 및 K리그 우승 지도

2011년부터 포항의 지휘봉을 잡았던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황선홍 감독은 포항을 떠난다.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2011년부터 5년간 팀을 이끈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2003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2006년까지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07년 12월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맡아 2010년까지 이끌었다. 2011년부터는 '친정팀' 포항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 체제로 2012년 FA컵 우승, 2013년 K리그 최초로 K리그 클래식, FA컵 동시 우승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유소년 출신 젊은 선수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의 조화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없이 정상에 오르며 '황선대원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불거졌던 황 감독은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발전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황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의 지휘봉 역시 잡지 않고 유럽과 남미에서 선진 축구를 배운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이 한국 최고의 감독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한층 더 발전할 기회라고 판단해 미래의 성공을 기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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