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메르스 종식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이르면 오후중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기로 결론낼 경우 지난 5월 20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162일만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던 80번(35) 환자가 지난 12일 재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중인 만큼, 종식 선언이 섣부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종식 기준이 된 29일은 이 환자가 처음 완치 판정을 받은 지난 1일로부터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의 2배가 지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당국 관계자는 "80번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도 이 환자가 타인에 감염시킬 가능성이 극도로 낮다는 의견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역당국 내부에서도 "어찌 됐든 양성 판정자가 남아있어 종식 선언이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데다, 이미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큰 실익도 없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80번 환자가 다시 음성 판정으로 확정된 뒤 28일을 적용해 종식 선언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28일 이미 국무총리 담화를 통해 '사실상의 종식' 선언을 한 바 있다. 만약 당국이 이날 '공식 종식'을 선언하면 현재 '주의' 단계인 메르스 위기경보도 '관심'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