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교 아이스하키리그 왕중왕전은 2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다.
8개 팀이 출전해 세 차례의 풀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치른 2015 고교 아이스하키리그는 상위 4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해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을 가린다.
지난해 우승팀 광성고를 비롯해 경기고와 경성고, 경복고가 왕중왕전에 진출해 28일 경기고-경성고, 29일 광성고-경복고의 대진이 완성됐다. 4강전의 승자는 30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왕중왕전 출전팀 중에는 객관적인 전력과 정규리그 성적에서 경기고가 가장 앞선다. 1차 리그 6차전에서 경복고에 2-3으로 패한 뒤 15연승을 내달리며 2차 리그와 3차 리그에서 전승 우승했다.
이제희, 이혁진, 박훈, 신상윤, 김시영, 김건우 등 공격수의 고른 활약에 수비수 남희두의 공격 가담까지 득점 루트가 다양하고 지난 3월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인 골리 심현섭도 든든하다.
이에 맞설 경성고는 공격수 안재인과 채정오, 정희묵, 수비수 홍재구를 중심으로 경기고에 맞선다. 올 시즌 세 차례 정규리그에서는 경기고가 모두 승리했다.
광성고과 경복고의 맞대결은 좀처럼 결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광성고는 수비 불안에 세 차례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병건, 김윤호, 박강은, 심우탁, 송종훈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2연패를 노린다.
1차 리그를 전승 우승했던 경복고는 단단한 수비가 일품이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박지환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정규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경복고가 2승1패의 우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