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여파…3분기에 경기도 2.6만명 순유입

서울에선 3만7천여명 빠져나가

(사진=박종민 기자)
올 3분기에 경기도로 순유입된 인구가 2만6천여명에 육박해,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난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국내에서 이동한 인구는 180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만7천명 가량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았는데, 3분기에는 순유입 인구가 2만5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순유입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경기도에 순유입이 증가한 것은 동탄신도시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았고, 서울지역의 전세난을 피해 경기도로 이주한 인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이유로 인천의 순유입 인구도 3226명 증가했다.

이와함께 세종(1만2264명)과 제주(4048명)도 인구유입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3만7520명)과 대전(-4279명), 부산(-3064명) 등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3만52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3.6% 감소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도 2만18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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