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학교급식법 개정"에 홍준표 "정치투쟁"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에 나서기로 한데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정치투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홍 지사는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교육감이 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투쟁에만 몰입하는 것은 경남교육을 위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 같은 정치 행보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경남교육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지사의 발언은 박 교육감이 "무상급식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학교급식 개정이 시급하다"며 100만인 서명에 나서겠다고 밝힌데 따른 반응이다.

학교급식급 개정안은 학교 급식에 정부지원을 의무화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박 교육감은 지난 26일 간부회의에서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서명에 도교육청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며 "다음 달 청원 서명부를 들고 직접 거리에 나설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학교급식과 관련해 도로부터 지원받는 문제를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우리의 로드맵으로 가야한다"면서 "자꾸 이 문제를 갖고 준다, 안준다, 받는다, 못받는다고 해서는 도민들이 너무 피곤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학교급식 문제를 더 이상 홍 지사에게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 15일 공보관을 통해 "급식문제는 대입 수능 이후에 교육감을 만나 총체적으로 협의하겠다"며 박 교육감에게 만남을 제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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