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의석 모니터 뒷면에 '민생우선,국정화 반대'라고 적힌 인쇄물을 붙였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서기호,정진후, 김제남 의원 등 4명은 본회의장 앞에서 '국정화철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야당 의원들의 피켓팅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10여분 지연시작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야당 의원들에게 피켓의 자진철거를 요구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에 불응했다.
정 의장은 "의장의 말을 무시하면 국회를 무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부탁하건대 협조해 달라"고 야당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시정연설이 끝나고 나서 국회 로텐더 홀에서 얼마든지 여러분들의 뜻을 표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게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