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들어 4.52% 상승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006년 24.1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4년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해 상승률도 1.09%에 그쳤는데 올해 다시 4%대에 진입하며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10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보다 0.49% 올랐다.
구별로 보면 성북구가 6.1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5.74%, 강동구 5.41%, 서초구 5.30%, 노원구 4.48%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북 지역의 경우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7월 이후 10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들어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 아파트 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는 이달에 이미 10.48% 상승률을 기록해 2013년 연간 상승률 10.81%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측은 저금리 기조 지속 및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증가 등으로 앞으로도 당분간은 전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