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향 부총재는 26일 오후 금강산에서 가진 방북취재단과의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선향 부총재는 "이산상봉이 계속 더 많은 기회를 줘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리충복 위원장이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도 왔다 갔다 해야하고, 우리가 적십자들이 할 수 있는일 찾아서 하고, 그래야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말하니 리충북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리충복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4일 "상봉 행사가 끝나면 남측과 상시접촉 문제와 편지교환 문제 등 이산가족 관련 문제들을 협의할 생각"이라고 방북 취재단에 말했다.
리충복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은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김성주 한적 총재와도 많은 내용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만찬사에서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남북 적십자단체들은 갈라진 민족의 아픔을 한시도 잊지말고 적십자 사업의 본도에 맞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적극 기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