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는 한미 FTA 문제 때문에 쇠고기 수입하는 문제, 안전문제에 있어서 매우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많이 생겼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석했던 김은혜 부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구티에레즈 장관에게 한국 국민들이 쇠고기 안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한국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국정부가 철저한 노력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구티에레즈 상무장관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한미 FTA의회 비준 문제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과 미국 국무위원들이 올해 안에 한미 FTA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 확고한 원칙과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행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는 올해안에 인준이 이뤄지도록 의회를 설득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