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기동훈련

미군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참가

해군 (사진=송호재 기자/자료사진)
한미 양국 해군은 26일부터 4일간 동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및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한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미국의 최신예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도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이래 최초로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함정 20여척과 P-3 해상초계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가 다수 참가한다. 미 해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 등 수상함 5척과 항모탑재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 해군은 대수상함전, 대공전, 대잠전, 기뢰대항전 등 통상적인 해상기동훈련은 물론,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 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 훈련 등 방어훈련으로 연합 해양방위태세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해군 로널드 레이건함이다. 2003년 건조돼 미군이 운용 중인 10척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중 2번째로 최신예 함선인 로널드 레이건함은 최근 조지 워싱턴함과 임무교대했다.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지기’로 불리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갑판 크기가 축구장의 3배에 달하고, 유지비용이 연간 3000억원 이상 소요된다. 한반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해군 제7함대에 배속되기 전에도 로널드 레이건함은 2007년과 2008년에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주 실시된 우리 해군의 관함식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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