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다음에는 '징검다리론'

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에 연 9% 이내 최대 3000만원

(사진=자료사진)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인 '징검다리론'이 오는 11월 3일 출시된다.

징검다리론은 신용등급 문제로 은행 대출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이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상환한 이후에도 자금 지원 공백을 겪지 않게 하려고 도입된 대출 상품이다.

햇살론 등 이용자가 대출금을 성실하게 갚아 신용등급이 오르면 기존 정책 서민금융상품 이용 자격이 박탈되지만, 여전히 은행 대출은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허점 때문에 정책 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가 다시 고금리 대출로 돌아가는 사례를 막자는 게 징검다리론 도입 취지다.

징검다리론 지원 대상은 정책 서민금융상품 3년 이상 이용자 중 해당 대출을 전액 상환하고 대출 신청일 현재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인 사람이다.

지원 희망자는 정책 서민금융상품 취급 기관을 방문해 성실상환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새희망홀씨 취급 15개 은행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이율은 기존 정책 서민금융상품보다 낮은 수준인 연 9% 이내이며 대출한도도 햇살론 기준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성실상환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차원이다.

저소득 노인층이 일시적 보험료 미납으로 이미 가입한 보장성 보험의 효력을 잃지 않도록 보험료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실버보험'도 26일부터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2개월 이상 5개월 이내 보험료를 연체한 차상위계층 이하 만 65세 이상 고령자다.

보험사에 지원을 신청하면 미소금융재단이 적격 여부를 검토해 월 납부 보험료 10만 원 이하 한도로 12개월분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실버보험 취급기관은 미소금융 소액보험 참여 12개 보험사다.

앞서 지난 9월 30일부터는 차상위계층 이하 미소금융 대출 성실상환자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미소드림적금'이 출시돼 운영 중이다.

미소드림적금에는 시중은행 적금 금리의 2배 수준인 3년 만기 4.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미소드림적금 가입자가 월 10만 원 이내로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미소금융재단이 그 세 배를 저축해 그로부터 발생한 이자 전액을 적금 만기 시 가입자에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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