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4일 부산진구 한 공중전화에서 대학교수 B씨의 휴대전화로 김 대표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500만원을 요구한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김 대표와 친분이 있던 B교수는 용의자 A씨의 전화를 받자 마자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김 대표가 이어 부산경찰청 고위간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범죄행위를 신고한 것으로 알졌다.
김 대표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의 한 공중전화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수첩에는 대학교수와 호텔 사장 등 수십 여명의 연락처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수백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부산지역 한 호텔 사장이 포함됐는데, 이 사장은 500만원을 송금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목소리가 김 대표와 비슷해 피해자들이 의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보이스 피싱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잡힌 용의자의 목소리가 자신과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유사행위가 벌어지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