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인양 업체, 특조위 선체조사 협조요구 거부

특조위 측 "독립적 선체조사 진행할 것"

지난해 4월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여객선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선체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측이 세월호 특조위 선체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특조위의 선체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3일, 상하이샐비지 측이 해수부에 선체조사 협조 거절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측은 공문에서 "잔존유 제거, 유실방지막 설치 작업 등을 위해 연말에도 철수하지 않고 계속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세월호 특조위가 요청하는 작업을 진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특조위 측은 "독립적인 선체조사를 위해 업체 선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조위는 세월호 선교 내부의 조타기와 계기판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해수부에 선체 조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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