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후배 여경 성추행 의혹에 진상조사 중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중간 간부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지난 17일 새벽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B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저녁 A 경감은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B 여경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다른 직원들은 떠나자, A 경감이 만취한 B 여경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B 순경은 A 경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동료 여경에게 말했고 이 소식은 상부로 보고됐다.

해당 경찰서 서장은 A 경감을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B 여경은 현재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경감은 같은 방에 투숙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여성청소년과 성폭력수사대는 B 여경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A 경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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