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엔서 북한 위성발사 문제 공방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우주의 평화적 이용 문제 등을 다루는 유엔총회 제4위원회 회의에서 20일 남북한이 북한의 위성 발사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대표는 "평화적 우주 활동을 촉진하는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관련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고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북한 대표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화적인 사업"이라면서 "한국 등 적대세력들이 계속 탄도미사일 기술을 언급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미국과 다른 적대세력들은 북한의 위성들이 하나 둘씩 계속 우주공간으로 발사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발언권을 신청한 한국 대표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2년 채택한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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