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소음피해 고교생들 "스트레스 호르몬 높아"

대법원이 군공항 소음피해 기준을 도시기준을 적용해 소음피해 소송을 파기 환송한 가운데 소음피해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주 광산구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 1월부터 6개월동안 군공항 소음피해지역 고등학생 160명과 소음피해가 덜한 지역의 고등학생 150명의 스트레스 호르몬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광산구 고등학생의 경우 전투기 훈련기간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 호르몬이 훈련을 하지 않을때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티졸 호르몬은 과다분비시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이고 임파구수를 줄여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소음피해를 겪는 학생들은 비소음 발생 기간 보다 심리스트레스, 우울, 상태불안, 행복감 저하 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회의 군소음 특별법 제정, 국방부의 소음 저감 대책 요구, 다른 지역 소음피해 소송 등에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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