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홈페이지도 '주입식'…의견 창구 없어

국정교과서 홍보 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 교과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특별 홈페이지를 열었지만, 국민들의 의견을 제시할 창구는 마련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부가 21일 개통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특별 홈페이지(www.moe.go.kr/history)'엔 국정교과서의 개발 취지와 추진 일정, 동영상 등 각종 홍보물로 채워졌다.


하지만 국정 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창구는 따로 마련하지 않다.

관공서는 물론 대부분의 민간 홈페이지에도 '의견 게시판'이나 '질문 답변 게시판' 등 소통 공간을 열어두는 걸 감안하면, 정부가 반대 여론을 원천 봉쇄하려 '주입식', '단방향' 소통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된 교과서 구분고시의 행정예고 기간에도 접근성이 낮은 우편이나 FAX로만 의견을 수렴하면서 '요식행위'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개통된 특별 홈페이지가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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