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원로 사학자 22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일화 교육이 초래한 역사 교육의 황폐화를 일선 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했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철회하도록 조치해 현 국면을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유신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했으면서 지금은 국정 교과서 편찬을 자임하고 있다"며 "위원장은 학자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전임 총장과 명예교수 22명이 참여했다.
한편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 등 종교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교과서 국정화 정책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검인정교과서와 참고서 수익금의 '좌편향 단체 운영자금 유입 의혹'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