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빽 투 더 퓨쳐 드로리안 “넌 어디서 왔니?”

오늘(21일)은 영화 ‘백 투 더 퓨쳐2’에서 지정한 미래의 날이다.


1985년을 배경으로 타임머신을 통해 30년 전과 30년 후를 넘나드는 SF영화 중 수작으로 꼽힌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의 실제 이름은 드로리안 dmc -12. 이 차량을 타임머신으로 개조해 영화 개봉 후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이 차량은 영화처럼 화려한 주목을 끌지 못 했던 비운의 차량이기도 하다.

dmc-12를 제작한 회사는 드로리안 모터 컴퍼니로 이를 줄여 DMC라고 불리며 차량 전면 그릴 부분에 회사 로고인 DMC를 심어 놨다.

드로리안을 설립한 사람은 한 때 GM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존 드로리안이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자신의 회사를 처음 시작했다.

1981년도에 양산을 시작한 이 차량은 걸 윙 도어, 스테인레스 바디 등 당시에는 혁신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특히 이 차량의 외관은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출시한 '포니1'과도 비슷하다. 포니1과 dmc-12 모두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계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차량은 1981년부터 1983년까지 8,583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차량 품질의 문제가 제기된데다 창립자 존 드로리안도 마약밀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회사는 결국 파산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이 차량은 영화 '빽 투 더 퓨쳐'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됐고 결국 2008년 모습을 드러낸다.

DMC라는 기존의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이 회사는 1983년 부도가 날 당시 이미 생산을 위해 준비한 차량 부품들을 모두 모아 현재는 복원과 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 차량을 전기차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으로 프로토 타입도 선보이긴 했지만 아직은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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