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유모(46)씨가 약물 중독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1일 "유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위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유씨가 지인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점을 미뤄 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사무실에서 가져온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5대, USB 2대를 분석해 조희팔의 생존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에서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카 유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유씨는 최근까지 각종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조씨가 숨졌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