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북측, 상봉단 체온 일일이 확인"

"기자단 노트북 전수조사로 입국 절차 늦어져"

제20차 이산가족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출발을 앞둔 김순탁 할머니가 구급차에 탄 채 출발을 기다리며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한 남측 이산가족들이 20일 오후 금강산에 도착했다

이산가족 남측 상봉 대상자 96가족, 389명은 이날 오전 8시37분쯤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해 오전 9시30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입북 절차를 마쳤다.

남측 상봉 대상자들이 탑승한 버스 16대와 구급차 5대, 수행단 등을 태운 버스 33대가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자 적십자 단원들이 노란 가운을 입고 일렬로 서서 환영했다.


상봉단은 DMZ를 통과해 산과 해변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 7번 국도를 따라 시속 30~40㎞ 속도로 서행해 오전 10시46분쯤(이후 평양시각)북측 출입국관리사무소(CIQ)에 도착해 12시쯤 수속절차를 마쳤다.

북측은 4개의 창구를 통해 남측 상봉단의 체온을 한명씩 확인하고 검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제출받았으며, 이산가족들이 소지한 '아이패드'도 일일이 검사했다.

그러나 북측이 기자단의 노트북 전수조사가 늦어져 남측상봉단이 먼저 출발해 예정보다 다소 늦은 낮 12시55분쯤 남측 상봉단 오찬 장소인 온정각 서관에 도착했다.

남측 상봉 대상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들을 처음 상봉하고 오후 7시부터 환영만찬에 참석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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