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은 의사, 차관은 예산통…'복지 없는' 복지부

신임 차관에 기재부 방문규 2차관…복지 정책 방향 '주목'

방문규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방문규(53) 기획재정부 2차관을 19일 내정하면서, 복지부는 의사 출신인 정진엽 장관에 이어 차관도 '비(非) 복지' 인사가 이끌게 됐다.

방문규 차관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1985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정경제원과 예산실,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등에서 주로 근무해온 '예산통'이다.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0년엔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돼 근무했고,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9월~2008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에서도 근무했다.

2009년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식품산업정책단장과 식품유통정책관을 역임했고, 이듬해 기획재정부로 옮겨 그해 연말 대변인도 맡았다.

일을 꼼꼼히 처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균형 재정 분야에서 정책을 주도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하지만 복지 분야 업무 경험이 전무한 만큼, 의사 출신인 정 장관과 어떤 방향으로 복지 정책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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