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경우에 따라 신병 인도 시점이 2~3개월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현재까지 중국 공안으로부터 강태용 신병을 넘겨주겠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
빠르면 일주일 안에 신병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검찰의 계획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찰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신병 인도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대가 컸지만 다소 늦어질 것 같다"며 "통상적인 범죄인 인도 절차 소요 시간인 2-3개월 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 2월 8일 중국에서 검거돼 강태용 친동생도 석달 여가 지난 5월 16일 국내로 송환된 바 있다.
송환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검찰은 강태용 범행에 연루된 주변인들을 상대로 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전국에 흩어져 수감 중인 강태용 측근 4-5명을 조만간 대구 관내 교도소로 이감시킬 예정이다.
또 계좌추적 대상자도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다단계 사기에 관련한 전방위 계좌 추적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강태용 검거 이후 계좌 추적 대상으로 새롭게 등장한 인물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