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진상고객' 피소될 듯…S사 "법적 대응 검토"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인천 신세계백화점 귀금속 매장의 진상고객의 폭언과 종업원 모욕사건과 관련해, S사는 피해 종업원들이 원할 경우 진상고객을 상대로한 법적대응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S사는 1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직원들은 심신의 안정을 위해, 현재 17일부터 휴가 중이며 추가적으로 1주일 정도 특별 휴가를(허용할) 계획이며,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가 원할 경우,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현재 법무법인과 함께 모든 사실관계에 관하여 법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S사는 "해당 고객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며 "당사자들은 현재 많은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S사는 지난 16일 발생한 종업원 폭언.모욕사건의 구체적인 진상도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시각은 지난 16일 1시~5시 사이, 장소는 인천 신세계백화점 S매장이었다.

가해 고객은 지난 10일(모자 2명)매장을 방문해 2008년산 목걸이와 2007년산 팔찌를(보증서 없음) 수선해달라고 요구했고 2009년과 2010년 수선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S사는 밝혔다.

수선요구에 대해 S사는 "출시된 지 3년 이상 된 단종제품에 대해서 수선 불가"라는 회사정책을 설명했지만, 고객이 수선을 강하게 원해 유상수선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지만 여성고객의 아들이 화를 내며 무상수선을 요구했다. 특히 아들은 불가답변을 들은 뒤부터 15분동안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고객이 완강하게 나오자 S사는 13일 고객 딸과의 통화에서 예외적으로 무상수선을 약속했고 사건당일인 16일 고객의 30대 딸이 매장을 방문해 S사측의 고객응대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며 제품 무상증정이나 금전을 요구했다.

이 여성은 여러 차례 매장을 반복적으로 방문해 압박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매니저(점원)가 흥분한 고객을 진정시키기 위해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S사는 밝혔다.

마침 매장내에 있던 고객들이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진상고객은 촬영한 고객과도 실랑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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