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해산 기자회견을 하고, 최규성 의원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79명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당헌.당규로 채택된 혁신위원회의 시스템 공천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라며 이렇게 밝혔다.
혁신위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한 하위 20% 공천배제, 비리혐의 의원 등에 대한 공천 제한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내놓았다.
이런 공천관련 혁신안은 중앙위원,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시행세칙이 마련되지 않아 당내 갈등의 불씨로 남은 상태다.
최 의원 등 일부 비주류 측에선 전략공천과 현역 20% 컷오프 등을 포기하고 전지역을 100% 오픈프라이머리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선 현역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도부를 향해 "다시 한 번 조속히 선출직공직자평가 시행세칙의 의결을 요구한다"며 "평가위원회의 시행세칙은 실력, 정체성, 도덕성이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고위는 조국 동국대 명예교수를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것은 간단한다"며 "인적쇄신을 통한 민생해결, 민생해결을 위한 인적쇄신, 그것이 바로 혁신의 방향이자 실천의 지표"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장 임명후 146일만에 해산 선언을 한 데 대해선 "실천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 혁신안의 당헌 당규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밥은 하늘"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기득권을 퇴출시킨 그 자리를 민생복지정당을 실천할 인재로 채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함께 "당의 책임있는 분들이 먼저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중진 용퇴.험지 출마를 다시한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