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분열의 길인가, 통합의 길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를 물을 때마다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의 속뜻이 '국정교과서의 판단에 맡기자'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 교과서들이 고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고쳐야 할 것은 고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역사 교육'을 시키는 것에 동의 한다"면서도 "그러나 역사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민주주의고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국가"라고 했다.
안 의원은 "역사교육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5년 단임의 대통령이 1년 만에 후딱 해치울 일이 아니다. 4대강 사업보다 더 졸속으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다른 나라가 비웃을 일"이라며 "뉴욕타임즈는 사설에서, 교과서에서 위안부를 삭제하라는 아베총리와 박근혜대통령을 같은 사람이라고 취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