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래 설문을 체크해보라.
ᤝ 옷장 문을 열면 쑤셔 넣은 옷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일쑤다.
ᤝ 옷장 안에 옷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방 등 온갖 잡동사니가 뒤섞여 있다.
ᤝ 계절 구분 없이 모든 옷을 한곳에 보관한다.
ᤝ 최근 옷장 정리를 언제 했는지 기억조차 없다.
ᤝ 때마다 옷을 사는데도 늘 입을 옷이 없다.
위 항목 중 해당 사항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하라. 지금부터 당신의 옷장을 변신시킬 정리노하우를 소개한다.
◇ 옷장 정리, '분류'만 잘해도 절반 성공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정리는 필수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가사 스트레스 중 상위권에 랭크될까.
진작 정리를 끝낸 사람은 마음 가볍겠지만, 대부분 사람이 바쁜 일상에 쫓겨 혹은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당장 입을 옷 몇 가지만 꺼내 입고 넣기를 반복하다 겨울 문턱에 들어서야 정리를 한다. 그렇다고 옷장 정리를 늦게 하면 큰일 나는건 아니다. 더군다나 오늘 공개될 정리 노하우만 따라해도 자취생은 물론 살림이 익숙하지 않은 남자들까지 옷장 정리를 쉽게 끝낼 수 있다.
먼저 옷장 정리의 가장 기본 단계부터 시작하자. 입는 사람과 계절 등 용도에 따라 옷을 분류하는 것이 그 첫 번째다.
▲ 정리 1단계 : 분류
식구와 함께 사는 가정이라면 가족 구성원(아빠 옷, 엄마 옷, 아이 옷 등)에 따라 분류하고, 1인 가구라면 개인 옷을 계절별(여름옷, 겨울옷), 활동별(운동복, 정장) 등으로 나눈다. 그과정에서 자주 입는 옷과 입지 않는 옷이 걸러지니 그때 안 입는 옷은 따로 빼두자.
(여름옷과 이불은 지금부터 1년 뒤에나 꺼내 쓸 테니 별도 수납공간이나 옷장 공간이 있으면 깊숙이 넣어 보관한다.)
▲ 정리 2단계 : 수납
분류 과정을 거쳤다면 이번엔 수납 차례다. 시각적인 면과 공간 활용을 생각해 옷장 내 셔츠, 바지, 스카프 같은 패션 소품 등을 각각 나눠서 수납하는 게 좋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옷장 정리법과 같다. 그렇다면 정리 달인이 여기다 더하는 방법은 뭘까.
정리컨설턴트 김향화(34·덤인 인천연수점 지점장)씨는 옷장정리 노하우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옷걸이와 배치법, 그리고 바구니 수납이다.
▲ 옷걸이 사용
= "옷장 내 구획을 나눠서 배치하는 게 좋아요. 셔츠는 셔츠 쪽에, 바지는 바지만, 스카프 같은 패션소품 소품끼리요. 그리고 옷걸이를 사용할 때 보통 가정에서 세탁소에서 주는 옷걸이랑 정장 살 때 받는 (크고 넓은)옷걸이, 플라스틱 옷걸이 등 있는 건 전부 사용하잖아요. 그렇게 여러 종류를 사용하면 자리 차지하는 부피가 커져 수납 효과가 떨어지고 모양새도 좋지 않거든요. 이왕이면 같은 색깔, 같은 모양의 통일된 옷걸이 사용을 추천해요."
▲ 배치방법
= "셔츠를 정리할 때는 연한 색부터 진한 색 순으로 마치 그라데이션(gradation) 효과를 주듯 배치하고, 바지는 한번 접어서 걸어주거나 아니면 바지걸이를 이용해 세로로 걸어주면 시각적인 면과 수납공간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와요."
▲ 바구니 수납
= "옷걸이로 걸지 않는 티셔츠나 양말, 패션 소품 등은 바구니를 주로 이용해요. 같은 모양의 바구니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종이가방 손잡이를 잘라 활용하거나 집에 있는 미니 상자 등을 이용해 옷을 개어 세로로 수납하면 나중에 찾아 쓰기도 편하고 개어놓은 옷들이 무너져 내리지도 흐트러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죠. 그리고 라벨링을 하면 굳이 안에 보지 않아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요. 양말이나 속옷 정리는 바구니로 정리해드려요."
'같은 모양의 옷걸이, 색상 따라 세로 배열, 바구니 수납' 정리 전문가는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옷장 정리가 성공적이라고 한다.
◇ 정리팁을 들어도 막연하면 전문가 도움 요청
정리 노하우를 들어도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면 아예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신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따른다. 하지만 정리전문가가 정리 틀을 잡아주면 이후부터 관리, 유지만 하면 되니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한 번쯤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컨설턴트 김향화씨는 "정리정돈 의뢰를 하면 견적은 무료로 봐드린다"며 "정리서비스ㅡ지불하는 금액은 집 내부 평수나 가족 수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정리 할 양에 따라서 견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말에 의하면, 32평(방3개, 화장실 2개, 드레스룸1)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비용을 따져본다면, 전체 서비스(주방, 침실, 옷장, 아이방 장난감, 책장, 욕실, 신발장 등)를 받으면 지급 금액이 110~130만 원대로. 6명에서 8명의 정리 인원이 투입돼 넉넉잡아 9시간이면 정리가 끝난다고 한다.
굳이 전체가 아니어도 옷장이면 옷장, 주방이면 주방, 심지어 냉장고만 따로 요청해 받을 수도 있다.
- 안방, 드레스 룸, 화장대 : 40~45만 원대 / 정리인원 3명/ 소요시간은 4~6시간
- 주방 : 30만 원대 / 정리 인원 2명 / 소요시간 4~6시간
- 냉장고 : 15~20만 원대 / 정리 인원 1명/ 소요시간 4~6시간
- 아이 방, 장난감 정리: 30만 원대/ 정리 인원 2명 / 소요시간 4~6시간
- 거실, 욕실, 베란다 앞,뒤, 신발장 : 30만 원대 / 정리 인원 2명 / 소요시간 4~6시간
| 옷 개는 법 |
| ① 티셔츠를 바닥에 잘 편다. ② 어깨의 중간은 왼손 같은 라인의 가운데는 오른손으로 옷 끝을 살짝 잡는다. ③ 그다음 왼손과 오른손을 유지한 채 반을 접는다는 느낌으로 포개어 왼손으로 티셔츠 밑단을 함께 잡는다. ④ X모양이 된 왼손과 오른손을 Ⅱ모양이 되도록 손을 교차시키고 탈탈 털어준다. ⑤ 한쪽 어깨를 살짝 접으면 티셔츠 접기 완성 ① 바지 뒷면이 겉으로 보이도록 세로로 접어준다. ② 엉덩이 끝 부분을 안쪽으로 넣어준다. ③ 세로로 접은 바지를 일직선이 되게 한다. ④ 허리 부분을 아래로 접어준다. ⑤ 나머지 아래부분을 접어 올리고 한 번 더 접어준다. ⑥ 허리 부분에 바지 아랫부분을 끼워 넣으면 바지 접기 완성 |
도움 : 덤인 인천연수점 김향화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