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82-78로 이겼다.
최근 7연패 늪에 빠져 있던 LG는 3승10패를 기록하며 9위 원주 동부(4승8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KCC는 3연패를 당하며 6승6패, 서울 SK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경기는 종료 1분을 남겼을 때까지도 승리 팀을 점치기 어려운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73-76으로 뒤지던 KCC는 종료 1분09초를 남기고 안드레 에밋의 자유투 2개로 1점 차로 추격했다.
바짝 쫓긴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종료 48초 전에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KCC는 이어진 반격에서 김효범의 미들슛이 빗나갔고 LG는 김영환이 종료 28초 전에 2점을 보태며 80-7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CC는 김효범이 종료 19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다시 2점 차로 LG를 압박했으나 LG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재개한 공격에서 김종규가 천금 같은 골밑슛을 얹어놔 승부를 갈랐다.
이날 졌더라면 2000년 1월 이후 15년 만에 정규리그 8연패를 당할 위기였던 LG는 길렌워터가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영환도 15점을 보태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CC에서는 에밋이 혼자 32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