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 황교안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유신시대를 넘어 일제 강점기로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친일독재 미화 1년짜리 교과서로 유신시대 회귀를 하더니 이것도 부족한지 일본 자위대 입국도 허용할 수 있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친일미화 교육을 시키겠다고 하고 국무총리는 일본 군대를 허용하겠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심스럽다. 친일미화, 주권훼손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관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일본 군대의 대한민국 영토 파병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고 정부의 입장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황 총리의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작년 10월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작권 환수를 무기한 재연기한 이유가 일본 군대를 끌어들이기 위함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론을 분열시키는 친일교과서 국정화도 즉시 철회해야 한다. 우리는 친일 미화하는 교육도 일본 군대의 우리 땅 진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당당한 주권국가다. 역사를 흔들고 주권을 훼손하고, 국격을 무너뜨리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황 총리가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 극우 친일파가 고백하는 것 같았다"면서 "역사상 그렇게 친일 매국적인 총리 발언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또 "반민족 반역사적 망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일본과 논의되는 모든 군사적 내용의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