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에 '누리과정 예산편성 촉구' 현수막 게시 추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정부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대변인들이 16일 오후 서울교육청에 모여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대변인들은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국민 홍보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전국 유·초·중·고교 전체 학교에 누리과정 예산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누리과정 예산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에서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시도교육청들은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의 의무지출 경비로 지정한 데 대해 반발해왔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심각해지는 지방교육재정 위기와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교육이 황폐화하고 교육 대란이 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 이상수 대변인은 "특정 사안의 공동홍보를 위해 시·도교육청 대변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라며 "시·도교육청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대국민 홍보가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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