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 협력 '저성장 극복하자'

전경련 워싱턴 한미재계회의 개최

전경련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5일 미국 워싱턴 DC 상공회의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한미재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한미 재계 대표들은 양국간 경제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한미 양측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동맹과 경제협력 강화 등을 주제로 제27차 한미 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종전 이후 미국은 한국경제 성장을 가능케 한 힘의 원천이 되어왔다"며 "이제 양국 경제계는 상호 호혜적 관계로 발전했고 특히 발효 3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줬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경제계는 한미 양국간 무역, 투자, 산업협력 확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나라 재계 관계자들은 한미 FTA가 두 나라 간 무역 및 투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 FTA와 관련된 통상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태희 차관보는 주제발표를 통해 " FTA 발효 이후 미국은 한국의 2대 교역국,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국으로 발전해 한미 교역관계가 심화되고 있다"며 "한미 FTA는 양국에 균형적인 효과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FTA 발효 이후 세계 수출보다 대미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미국은 한국의 금융·법률·통신 등 서비스시장 개방으로 지난해 대한 서비스 수출이 2011년 대비 24.4% 증가해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서비스 수지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재계는 또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와 지속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기술 분야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한국 측 재계 인사들과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 케빈 예멘 돌비 CEO,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 등 미국 측 재계 인사, 양국 정부 측에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브루스 허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를 비롯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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