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손아섭은 먼저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황재균은 15일 구단 측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롯데의 간판 타자다.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KBO가 공인하는 3000타석 이상 통산 타율 3할2푼3리로 고 장효조(3할3푼1리)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올해도 타율 3할1푼7리 13홈런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로 수비 역시 일품이다.
황재균은 통산 타율 2할8푼을 기록 중인 3루수다. 올해는 타율 2할9푼에 홈런 26개를 쳤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조원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롯데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다만 둘 중 한 명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가능하다. 손아섭과 황재균 모두 FA 자격 7시즌을 채워 구단 동의를 얻으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그런데 프로야구 규약 제104조에 따르면 한 구단에서 1년에 한 명만 해외에 보낼 수 있다. 둘 모두 포스팅에 참가해 만족스러운 금액을 받아들더라도 둘 중 하나는 한국에 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