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탈스펙'?…서류전형부터 '스펙' 필요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올해 주요 대기업들이 서류전형에서부터 탈스펙전형을 예고했지만 이번 하반기 공채에 지원했던 취업준비생들의 70%는 이력서에 스펙 사항을 기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공채에서 서류전형부터 주요 대기업이 탈스펙 전형을 실시한 것에 주목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가 '무스펙 서류전형'을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전형 중 이력서를 쓰는 과정에서 스펙(학력, 자격증, 어학점수, 어학연수, 인턴 등)을 기입했는지 물은 결과 69%의 응답자가 '기입했다-입력란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스펙을 기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취준생은 총 9%에 불과했다.

반면 이력서 입력 시 쓰지 않아도 되는 사항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묻자 응답자들은 '가족사항(22%)'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다음 '출신지(본적)(13%)'를 선택했으나 '기입하지 않은 사항이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16%가 있었다.

75%의 취준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스펙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7%의 응답자가 '스펙을 활용했다'고 답했으며 38%의 응답자는 '스펙을 활용했다-기업마다 스펙 활용 여부가 상이했다'고 했다.

스펙 내용을 쓴 질문은 '본인이 노력했던 점을 쓰는 질문(25%)', '지원동기와 관련된 질문(20%)', '본인이 속했던 집단에서의 경험을 쓰는 질문(17%)'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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