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더스틴 니퍼트도 불펜에 대기시키면서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니퍼트도 불펜에 대기는 시켜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10일 1차전에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4차전 선발은 이현호다. 9월24일 롯데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3위를 확정한 10월4일 KIA전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만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는 것이 약점.
김태형 감독도 이현호가 5이닝만 버텨주면 앤서니 스와잭을 시작으로 마무리 이현승, 그리고 니퍼트까지 모두 투입해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낸다는 복안이다. 또 일찍 무너질 것을 감안해 불펜도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5이닝 정도 던져줬으면 좋겠다. 선발로서 던질 수 있는 이닝만 책임졌으면 한다"면서 "불펜 준비는 미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전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한 뒤 4차전 선발로도 예상됐던 스와잭은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선발로 쓰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중간 계투로 1~2이닝 투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스와잭은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팔 상태 때문"이라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길면 2이닝까지는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