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적은 소유, 더 많은 향유' 아미쉬 공동체의 기록

사진 제공= 교보문고
<그들이 사는 마을:좋은 삶을 살아가는 아미쉬 공동체의 기록>은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잡지 「플레인」에 실린 26편의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농부와 시인, 엄마와 할아버지, 기자와 환경운동가, 그림작가 등 다양한 이들이 전해주는 삶의 이야기는 더없이 진솔하고 유쾌하며 따뜻하다. 건강하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서부터 땅을 일구고 우정을 가꾸기, 내 손으로 집을 짓고 요리하기, 컴퓨터와 텔레비전에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기까지. 좋은 삶을 살며 나쁜 세상을 거슬러 행진하는 고요한, 그러나 힘 있는 삶의 혁명이 펼쳐진다.

지금 내 삶이 혹사당하고 소진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우리 사화와 이 세계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낀다면, 그럼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무력감에 좌절하고 있다면, <그들이 사는 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삶의 이야기로부터 저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 도 저렇게 살고 싶었다는 소망, 무엇보다 진정한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 적은 소유와 더 많은 향유로 초대하는 지혜의 사상서이자 실천적 안내서. 오늘, 우리에게 다르게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스콧 새비지 엮음/ 강경이 옮김/ 320쪽/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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