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반등…청년 실업률은 올들어 최저

기재부, "추석특수,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고용 회복세"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하고, 청년 실업률은 올들어 처음으로 7%대로 떨어졌다. 소비심리 회복, 추석 특수 등으로 내수회복세가 이어진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는 2626만4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34만7천명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증가해, 고용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OECD기준 15~64세 고용률도 66.1%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했다. 전체 실업자는 86만6천명, 실업률은 3.2%로 1년 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청년(15~29세) 실업률은 올들어 처음으로 7.9%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청년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p 상승한 41.7%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17개월 연속 고용이 1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고, 서비스업에서도 사업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1만6천명 늘어나 고용이 확대됐다. 또 도소매업 취업자도 지난 8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4천명 감소했던 것이 지난달에는 4만6천명 감소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농림어업은 고령화로 인해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금융보험업도 구조조정의 여파로 여전히 고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자영업자의 경우는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17만4천명이나 줄어들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4천명 더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분석자료를 통해 "소비심리 회복과 추석특수 등으로 내수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증가폭이 29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에 힘입은 경기개선 흐름 지속 등이 전반적으로 고용증가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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