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8·25 고위급 합의 촉구 공동성명 채택 가능"

미국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하는 박근혜 대통령(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 정상이 남북 간 8·25 고위급 합의의 전면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해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3일 해리티지재단이 마련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한 좌담회에서 "미국이 남북관계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뿐 아니라 남북 간 8·25 합의의 전면적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등을 북한에 촉구하는 강한 문구가 포함된 공동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다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시간 문제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양국이 철저한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응을 미리 논의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은정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이날 발간된 동서센터 기관지 'East West Center Bulletin'에 실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기고문에서 "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를 자신의 대북구상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교수는 특히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을 두고 미국 내에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한미동맹이 굳건한 상황에서는 한중관계 강화가 미중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