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예능을 표방하는 SBS '주먹쥐고 소림사' 제작발표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5명의 남자 출연자와 7명의 여자 출연자는 7박8일간 각각 북소림사(중국 허난성 쑹산)와 남소림사(중국 복건성 천주)에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소림무술을 익혔다.
이영준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온주완과 이정신이 극과 극이었다. 온주완은 소림사 사부로부터 '무술천재'라는 극찬을 받았다. 반면 이정신은 굉장히 웃겼다. 몸이 잘 안 움직였고, 삼절곤으로 본인 머리를 세 번 연속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신은 "허당임을 인정한다. 섭외왔을 때 몸치라고 이실직고 했지만 걱정말고 열심히만 해달라고 해서 못하지만 열심히 하고 왔다"고 화답했다. 이정신은 신장 188cm에 태권도 유단자(공인 3단)다.
이 PD는 또 "여자 출연자 중에서는 구하라가 단연 돋보였다. 사부가 구하라만 보면 웃을 정도로 너무 잘했다. 반면 임수향은 눈빛만 좋고 무술은 하나도 못했다. 다만 재미 면에서는 임수향 캐스팅이 신의 한 수인 것같다"고 했다.
원조 운동돌로 불리는 구하라는 "운동신경이 있어서 소림사에 가서도 자신있었다. 미리 몸도 만들어 놓았다"고 웃었다.
임수향은 "액션물에 여러 차례 출연했었기 때문에 제가 제일 못할 줄은 몰랐다. '앞으로 액션물 섭외가 안 오겠구나'라는 생각은 했다"고 웃으며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다. 촬영하면서 스스로 '무협영화 속 여주인공 같다'고 느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