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13일 발표한 1라운드 MVP 투표 결과 헤인즈는 총 유효 투표수 93표 중 59표를 얻어 팀 동료 문태종(26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L은 지난 시즌까지 월별로 MVP를 선정했으나 올 시즌부터 라운드 MVP 시상 방식으로 변경했다.
헤인즈는 프로농구에서 월별 혹은 라운드 MVP를 차지한 역대 11번째 외국인선수가 됐다(데이본 제퍼슨 2회 수상 포함).
◇프로농구 역대 월별-라운드별 외국인선수 MVP
1997-1998시즌 12월 MVP - 제이슨 윌리포드(나래)
2002-2003시즌 1월 MVP - 마르커스 힉스(동양)
2003-2004시즌 12월 MVP - 찰스 민렌드(KCC)
2003-2004시즌 2월 MVP -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
2004-2005시즌 2월 MVP - 단테 존스(SBS)
2005-2006시즌 11월 MVP -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
2005-2006시즌 1월 MVP - 나이젤 딕슨(KTF)
2006-2007시즌 3월 MVP - 피트 마이클(오리온스)
2013-2014시즌 2월 MVP - 데이본 제퍼슨(LG)
2014-2015시즌 1월 MVP - 데이본 제퍼슨(LG)
2015-2016시즌 1라운드 MVP - 애런 헤인즈(오리온)
헤인즈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1분 동안 출전해 28.2점(리그 1위), 8.9리바운드(5위), 3.7어시스트(6위), 1.7스틸(2위)을 기록했다. 지난 9월13일 원주 동부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40점을 올려 올 시즌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남겼다.
오리온은 1라운드에서 8승1패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헤인즈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2008-2009시즌부터 KBL에서 뛴 헤인즈가 MVP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외국인선수상은 지난 시즌에야 부활했고 챔피언결정전 MVP나 올스타전 MVP, 정규리그 월별 MVP 수상 사례도 없었다. 서울 SK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2012-2013시즌 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다.
헤인즈는 수상 후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상이 있는 줄 몰랐다"고 웃으며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헤인즈는 "수상은 기쁘지만 팀이 잘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을 받은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 등 팀 전체가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받은 것이지 나 혼자 받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와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