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설업 수주난·수익성 악화 이중고

부산지역 건설업 경기가 수주난과 수익성 악화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3일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건설업체 106곳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건설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건설업 경기전망지수(CBSI)는 '91.5'를 기록,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실적지수는 '85.8'을 나타냈다.


건설투자 감소로 수주난과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메이저 건설업체들이 지역 대형 건설공사 대부분을 수주해 시공하고 있다.

이들 건설업체가 자사 연고지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고 있어 지역 건설업의 실적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전망지수와 실적지수가 모두 앞분기와 비교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체감경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저금리와 전세난에 따른 분양시장 호조와 미분양 아파트 감소로 민간의 건설경기 회복세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공공공사 전망지수는 '89.2'에 그쳤으나 민간공사 전망지수는 '95.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 건설업계는 최근 지역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내년에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분양 열기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35.8%로 가장 많았으며 내년 상반기와 올해 하반기로 응답한 업체는 각각 17.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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