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與, 권역별 비례 문 열면 비례대표 수 논의 가능"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3일, "새누리당이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일부 문을 열면 우리도 비례대표 수에 대한 논의의 문을 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12일)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300명 정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당이 의견이 서로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인구등가 기준과 한도 내에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은 국민주권주의 1.0 시대에 역행하는 정치로 치욕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당의 과두체제에서 이익을 보는 사표제도를 더 만든다는 것은 양당 스스로 치욕스러운 일이란 전제에서, 이번에 선관위에서 만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원칙을 저희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로 연동시킬 수 있다. 새누리당이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일부 문을 열면 저희도 비례대표 수에 논의의 문을 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 논의가 좀 되면 쟁점 지역이나 불이익을 받는 의원 문제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전체 다 풀어놓고 논의를 한다면, 이제 시간 끌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서로 적극적으로 논의해 한 테이블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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