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관장 한홍구)과 평화박물관(대표 이해동)은 오는 12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늦게 쓰는 시민공소장'이라는 제목으로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편찬위) 출범식을 진행한다.
<반헌법행위자열전>은 내란, 학살, 고문, 간첩조작, 선거부정, 각종 인권유린 등 국가권력을 활용해 우리 헌법의 가치를 파괴한 대표적 인물들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또한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비롯해 편찬위 공동대표 7명, 고문단 64명, 1차 필진 100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열전 편찬위 공동대표에 강우일 주교와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중배 전문화방송 사장, 신인령 이화여대 전총장, 이만열 전국사편찬위원장, 이해동 평화박물관 이사장, 홍세화 가장자리 이사장이 참여한다.
또한 고문단으로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고은 시인, 문규현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한완상 전부총리 등 64명의 저명 인사들이 이름을 이름을 올렸다.
반헌법행위자열전을 직접 집필하는 집필단에는 한홍구 교수를 비롯해, 조국 서울대 교수, 김상봉 전남대 교수,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 변영주 감독, 주진우 기자 등이 포함됐다.
애초 열전 편찬위에서는 향후 5년 동안 “한국 사회 대표 지식인 2~300명이 열전 집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출범식을 하는 이날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공식 발표하기로 한 날과 공교롭게도 겹친다.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정부의 시도와 반헌법행위자의 이름을 기록하려는 시민들의 시도가 어떠한 마찰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