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님, 이래도 지루는 안 쓰실 거죠?

아스널서 벤치 신세,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맹활약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벤치 신세인 올리비에 지루가 멀티골로 프랑스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랑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슈타디온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지루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지루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앙토니 마르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2분 뒤에는 루카스 디네(AS로마)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에 터진 지루의 2골 덕에 일찌감치 앞선 프랑스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1골을 내주고도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승리다.

프랑스의 승리는 누구보다 지루의 공이 크다. 지루는 최근 소속팀 아스널에서는 시오 월콧에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시즌 초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월콧이 아닌 지루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에 벵거 감독은 지루가 아닌 월콧을 선택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투르와 몽펠리에, 아스널에서 나는 언제나 주전이었다"는 지루는 "현재 월콧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월콧이 잘하고 있는 만큼 나 자신이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벵거 감독이 나를 지지한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