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폭행 혐의로 또 기소

이모 병장, 교도소서 또 가혹행위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주범으로 수감돼 있는 이모 병장(27)이 다른 수감자를 상습 폭행해 재차 기소됐다.

국방부는 11일 "이 병장이 폭행 및 추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송치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며 "올해 2월부터 8월 사이 함께 군 교도소에 수용 중이었던 수용자에 대해 범행한 혐의"라고 밝혔다.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병장은 독방으로 이감됐으며,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장은 군 교도소 감방 내에서 높은 형량(징역 35년) 등을 이유로 다른 수감자들 위에 군림한 채, 폭행과 성추행 등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윤 일병을 거론하며 "너도 윤 일병처럼 당하고 싶으냐"는 식의 협박도 벌였다.

이 병장은 지난해 육군 28사단에서 발생한 윤 일병 사건의 주범으로, 피해자 윤 일병에 대해 반인륜적 상습 구타와 가혹행위를 자행해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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