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팬, 'SNL' 원더걸스 편에 '왜' 뿔났나

사진 불태우는 장면에 항의…제작진 공식사과

(사진='SNL코리아' 원더걸스 편 방송화면)
소녀시대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고, tvN 'SNL코리아' 제작진은 공식 사과했다.

11일 오후 'SNL코리아'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지난 10일 방송된 원더걸스 편의 디지털 스케치 <제5군통령> 내용 중 소녀시대 부분 관련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원더걸스의 히스토리를 역사 드라마 형식으로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다 보니 최고 인기 그룹인 소녀시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와 팬들을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리며, 향후 제작 시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부분은 향후 재방송시 삭제 혹은 수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소녀시대 팬들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에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해당 방송 분에는 최근 컴백한 걸그룹 원더걸스가 호스트로 출격했다. 원더걸스는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침 없는 셀프 디스뿐 아니라 개성이 담긴 파격적인 콩트를 선보였다.

문제가 된 <제5군통령>은 원더걸스의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콩트 형식으로 그린 코너다. 군인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군통령으로 군림한 원더걸스가 경쟁 그룹들의 노래를 듣지 못하도록 탄압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 앨범이 짓밟히고, 멤버 사진이 불태워지는 화면을 내보냈다.

방송 후 'SNL코리아' 시청자 게시판에는 소녀시대 팬들의 거센 항의글이 게재됐다. 이를 두고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며 지나친 지적이라는 의견들도 나왔다. 결국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갑작스럽게 불거진 논란이 잠잠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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